숲마녀 1부: 숲속의 마녀와 사랑의 묘약
W. 용봉
<이루고 싶은, 혹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‘사랑’이 있나요?>
<사랑에 배신당한 일이 있나요? 변하지 않는 사랑을 원하나요?>
<그런 당신을 위해, ‘사랑의 묘약’을 만들어드릴게요.>
‘사랑’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강력합니다. 탐사자는 잡지 속에서, 신문 속에서, TV와 인터넷에서 스치듯 본 이 문구를 아주 인상 깊게 보았던 모양입니다.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당신은 문득 그 문구를 떠올립니다. 사랑의 묘약, 참 낭만적이지만 그만큼 유치한 말이죠. 그런 거, 다 말도 안 되는 광고에 불과한데. 당신은 쓸데없는 생각을 지우고 눈을 감았습니다.
하지만 탐사자가 다시 눈을 떴을 때, 그곳은 당신의 일상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. 저 멀리서 불길하게 솥단지가 끓는 소리가 들리고 파락파락 페이지를 움직이며 날아다니는 마법서, 탐사자는 복잡하게 그려진 마법진 위에서 일어납니다. "드디어 눈을 떴네." 마치 깨어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탐사자에게 누군가 묻습니다. 눈앞에 아주 익숙한 얼굴, 탐사자의 소중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.
“내가 만들어줄게, 그 사랑의 묘약. 내가 말하는 재료 세 개를 찾아와. 매일 하나씩이야.”
탐사자의 소중한 사람은 씩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합니다. 여기는 도대체 어디일까요. 그리고, 저 사람은 정말로 탐사자가 아는 그 사람이 맞는 걸까요?